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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공간기록

[김해 우족탕 맛집] 한우 우족곰탕 명가 '흥동가든' - 장작불 가마솥과 직영농장 반찬

by 아이뽀리본 2025. 8. 25.

김해에서 진짜 맛있는 우족탕을 찾고 있나요? 국밥이나 곰탕집은 많지만, 잡내 없이 진하고 개운한 우족탕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반찬까지 맛있는 집은 더더욱 드물죠. 오늘은 제가 정말 아끼는 인생 곰탕집, 김해 흥동가든을 소개할게요. 우족을 원래 안 먹던 저도 이 집에서 푹 빠졌으니, 한 번 속는 셈 치고 방문해 보세요.

지난 겨울 우연히 "영업합니다"라는 현수 막을 보고 들어 가게 되었답니다. '진짜 숨은 맛집'

 

원래는 엄청 큰 가든였던거 같아요. 가든뒤로 살짝 들어 가면 조그만 식당이 보인답니다.

 

흥동가든이 특별한 이유 3가지

흥동가든의 우족탕이 특별한 데에는 세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1. 한우만 고집하는 정직한 재료 입구 간판에도 큼지막하게 쓰여 있듯, 이곳은 오직 한우만을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물이 맑고, 우족 특유의 잡내가 거의 없어 첫 숟가락부터 부담 없이 넘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김해 우족탕 맛집으로 꼽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김해 우족탕 끝판왕 흥동가든" 고기가 엄청 많이 들었어요.

2.​ 장작불 가마솥에서 우려낸 깊은 육수 뒤뜰 한편에 커다란 가마솥이 여러 개 놓여 있고, 그 옆으로 장작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 가마솥에서 뭉근하게 우려낸 육수는 가스불로는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진한 맛을 냅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한 국물 맛 덕분에 밥을 말아도 끝까지 개운함이 남아요.

 

3. 직영 농장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반찬 상에 차려지는 기본 반찬들을 보면 놀라게 됩니다. 풋고추, 각종 나물, 김치류가 마치 방금 밭에서 따온 것처럼 신선해요. 사장님과 주방 이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반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우 곰탕뿐 아니라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할 수 있습니다.

곰탕이 나오기전 나물과 밥을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제철 나물이 밥을 두그룻 먹게 한답니다.

 

흥동가든 메뉴와 가격(2025년 여름 기준)

​도가니·우족곰탕: 10,000원
​소고기국밥: 8,000원
​모둠수육 (소/중/대): 30,000원 / 40,000원 / 50,000원
​곰탕 2L 포장: 20,000원
​음료: 콜라/사이다 2,000원
​주류: 소주/맥주 4,000원

 

합리적인 가격이라 가족 외식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방문 전 가격 변동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족탕 더 맛있게 즐기는 꿀팁

 

1. 메뉴 선택 가이드

첫 방문이라면 무조건 우족곰탕을 드셔보세요. 진하고 잡내 없는 국물 맛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소고기국밥이 좋습니다. 맵지 않고 담백해서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참 원래 소고기 국밥에는 선지가 들어 갑니다. 혹 먹지 않으신다면 빼달라고 하세요. 저는 빼고 먹습니다.

여럿이 함께라면 모둠수육을 곁들여보세요. 테이블 만족도가 확 올라갑니다.

흥동가든의 시그니처우족곰탕 정말 깨운한 맛!
시그니처 못지 않게 맛있는 소고기 국밥
수육과 소고기 국반의 조합도 좋았었어요

 

2. 맛있게 먹는 법

국물 먼저 한 숟가락 떠서 본연의 맛을 느껴보세요. 기본 간이 되어 있어만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더 맛이 좋습니다.

송송 썬 파를 넉넉하게 넣어 향을 더하세요.

함께 나오는 양파·간장장에 고기를 찍어 단짠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밥은 한 번에 다 말지 않고 절반씩 나눠 말면 마지막까지 국물의 깊은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흥동가든 방문 꿀팁과 주의사항

 

웨이팅: 한겨울이나 주말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발생할 수 있어요. 더운 여름이나 평일 점심 오픈 직후를 노리면 비교적 한가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반찬: 직영 농장 특성상 계절에 따라 반찬 재료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물: 국물 온도가 뜨거운 편이니 아이나 어르신은 국물 온도를 꼭 확인하고 드세요

 

총평: 재방문 의사 100% 김해 우족탕 맛집

저는 원래 우족곰탕을 즐겨 먹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흥동가든에서 사장님의 추천으로 한 번 맛본 뒤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 잡내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한 그릇 든든하게 비우고 나면 몸에 기운이 나는 느낌이 들어요. 김해에 여러 맛집이 있지만, '재방문 의사 100%'인 곳은 흔치 않죠.

정말 싹~ 비웠습니다.^^

 

진한 국물, 직접 키운 신선한 반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곳을 찾는다면 흥동가든이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저기 밭에서 나는 고추랑 각종 채소들이 맛난 반찬들이 된답니다.
가지 나물이 정말 맛있어서 꼭 두번은 더 먹는것 같아요. 오늘은 고추도 널려 있었습니다.

 

김해에서 또 다른 맛집을 알고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여러분의 최애 맛집은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