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안전] 해파리 주의보! 쏘였을 때 절대 하면 안되는 3가지 (응급처치 꿀팁)

안녕하세요! 아이뽀리본입니다.
아직도 너무나도 더운 지금, 시원한 바다 생각 많이 나시죠? 바다 수영을 즐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얼마 전 울산 일산진 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해파리떼를 만나 정말 당황했지 뭐예요. 저처럼 해파리 쏘임 사고를 겪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오늘은 즐거운 바다 여행을 망치는 해파리 쏘임 사고에 대비해 해파리 쏘였을 때 응급처치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특히, 많은 분들이 흔히 실수하는 '절대 하면 안 되는 3가지'를 꼭 기억하고 가세요

 

해파리, 왜 위험할까요?

 
투명하고 흐물흐물한 해파리, 보기에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죠? 하지만 해파리의 촉수에는 아주 작은 독침인 자포가 수없이 많이 박혀있습니다. 이 자포는 피부에 닿는 순간 맹독을 주입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바다에 자주 나타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같은 대형 해파리는 독성이 매우 강해 심각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해와 동해 일부 지역에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니, 바다에 가기 전 꼭 확인해야겠죠?
 

해파리에 쏘였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3가지

 

1. 민물로 씻지 마세요!

아프다고 해서 급하게 생수나 수돗물로 씻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에요. 민물은 남아있는 독침(자포)을 자극해서 오히려 독을 더 많이 분출하게 만듭니다.
✔ 꿀팁: 반드시 바닷물로 쏘인 부위를 충분히 씻어내세요!

2. 손이나 수건으로 문지르지 마세요!
통증 때문에 반사적으로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닦고 싶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이런 행동은 피부에 박힌 촉수가 더 깊숙이 파고들게 만들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꿀팁: 핀셋이나 신용카드 모서리를 이용해 피부에 남은 촉수를 살살 긁어내듯 제거해 주세요.

3. 식초나 소독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세요.
인터넷에 '해파리 쏘임에는 식초'라는 말이 많죠. 하지만 이는 모든 해파리에게 맞는 응급처치가 아닙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 같은 대형 해파리에게 식초는 오히려 독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 꿀팁: 해파리 종류를 알 수 없다면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바닷물로 통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실제 일산진 해수욕장에서본 푸른우산관해파리

 

해파리 쏘였을 때 올바른 응급처치 순서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충분히 씻어낸다.
핀셋이나 카드를 이용해 촉수를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얼음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힌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전신 발진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로 이동한다.
 

해파리 예방 꿀팁

 
해파리 주의보 확인: 바다에 들어가기 전 현장 안내판을 꼭 확인하세요.
보호 장비 착용: 래시가드나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시간대 확인: 해파리는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연안으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으니, 밤 수영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와 동반: 아이들은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즐겨주세요.

즐거운 여름 바다, 해파리는 피할 수 없는 불청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지식과 대처법을 미리 알고 간다면, 큰 사고 없이 안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